목회칼럼

[11월 24일] 추수감사절은 주신 복과 주실 복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신 16:13-15)

관리자
2024-11-23

  [신 16장]을 보면, 이스라엘 성인 남자들은 적어도 일 년에 세 번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따라 각자 자원하는 마음으로 감사예물을 드리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주신 복과 주실 복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애굽에서 430여 년간 종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 하게 하신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곡식을 수확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신 16:12]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추수감사절에 초막을 짓고 들어가 거기서 어렵게 한 주간을 보내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장 풍요로운 시절에 초막에 들어가라는 것은 과거 광야에서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어려웠던 시절을 돌아 지금 이렇게 곡식을 수확하고 저장하고 풍요를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1.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날은 포도 열매나 무화과, 올리브 등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중요한 과일들을 거두어 저장한 날이었습니다[출 23:16 b].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렇게 여유롭고 풍요로울 때, 하나님은 광야에서의 삶을 기억하여 초막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때일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땅의 것들이 전부인 것처럼, 풍요로움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여정 가운데서 오곡백과를 주신 것과 먹이시고 입히시고 보호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가 초막절이며 추수감사절이 된다는 사실을 믿기를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감사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요,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응답>이며, 내가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는 <표현과 믿음의 행위>가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순탄한 환경 가운데서도 감사해야 하며, 범사에 감사해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쁠 때, 슬플 때도 감사해야 하지만, 실패하거나 병들었을 때도,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2. 이웃과 함께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감사절을 누구와 지킬 것인가? 를 상세하게 말씀하십니다. 감사절에 자녀나 레위인과 즐거워하는 것은 당연하게 여길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노비나 나그네나 고아와 과부와도 함께 즐거워할 절기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14절]. 이는 우리끼리만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절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과 함께 지켜야 합니다. 즉,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일부러 몫을 떼어 나누지 못해도 생각 속에 늘 가난한 사람, 타국인과 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자세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감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곡식의 수확물이 다 당연히 나의 노력의 의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감사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땅이 없고 소유가 없어서 정당한 노력조차 할 수 없는 이 땅의 가난한 사람들을 돌볼 수 있는 감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땅의 가난한 자들과 함께하시는 것을 기뻐하시고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3. 인생에도 추수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마다 추수감사절을 지키면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렇게 인생도 추수할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만물이 추수할 때가 있는 것처럼 우리 인생과 인류 역사도 심판의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마지막 심판을 알곡과 가라지를 가르는 추수에 비유하셨습니다[눅 3:17]. 추수한 알곡은 하늘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지옥 불 속에 던지십니다.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게 된다고 했습니다[계 20:12-15]. <생명의 책>에 기록된 대로 구원을 얻고, 기록된 대로 상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악한 자들은> 행위대로 심판을 받게 되는데 그들은 영원한 사망, 둘째 사망에 처하게 됩니다. 바라기는 추수감사절을 통하여 이 중요한 교훈을 주셨음을 기억하셔서 오늘 여기까지 주신 축복을 기억할 뿐 아니라, 이후 주실 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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